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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oo/활자에 매혹되다

소설 :: 내가 잠들기 전에, S.J. 왓슨 저


내가 잠들기 전에 

Before I Go To Sleep


S.J. 왓슨 저



사고의 충격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크리스틴'

그녀는 잠을자고 나면 그날의 기억을 모두 잊어버리는..인간으로써의 기본적인 생활자체가 불가능한 삶을 살아가고있다.

더이상 20대가 아닌 40대중반의 낯설기만한 자신의 모습과 매일아침 마주대하며 당혹감과 혼란스러움 그리고 미래에 대한 좌절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온전한 자신을 찾고자 노력해간다.

그녀의 주치의 '내시'는, 잃어버린 과거의 기억을 되찾도록 그리고 지금의 자신을 앞으로도 기억할수있도록 그녀를 도와주며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그녀는 내시와 약속했던, 일기쓰기를 통해서 조금씩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나간다.

그녀에게 주어진, 온전한 삶은 하루뿐..

하루라는 짦은 시간안에 낯선자신을 만나고.. 현실을 직시하고 그리고 혼란스러움과 좌절을 느끼며 어렵게 발견한 일기에서 기억이 아닌, 글로써 과거를 알아가고...  오늘 겪은 일과 감정들을 빠짐없이 기록해가며 두려운 반복이 기다리는 내일을 위해.. 잠이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기억이 호전되어가는 자신을 내비칠때마다 불안해 하는 남편 벤..

 

벤에게는 자신과의 치료과정을 말하지 말라 했던 내시의 말에 가장믿어야할 남편이지만, 모든것이 분명해 질때까지.. 기억을 되찾기위해 치료를 한다는것도 그리고 일기를 쓴다는 사실도 모두 비밀로 하기로한다.

고통의 반복과 사람다운 삶을 살고자하는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인해 조금씩 기억력이 돌아오는데 그러는 과정에서 그녀의 옛친구 '클레어'와의 만남으로 조금씩 놀라운 사실을 알아가게된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에덤'이 살아있다는 사실과 자꾸만 과거를 숨기려고만 했던 벤이 사실은 진짜 벤이 아니라는 놀랍고도 무서운 사실을!

이미 오래전 '진짜 벤'과는 이혼을 했으며 이제껏 남편행세를 해왔던 '가짜 벤'은 사실은 기억을 잃기전 외도 상대였고 현재의 불행한 삶을 살도록 만든것역시 모두 그로인한 것이였다는걸 알게된다.

그녀가 모든 진실을 알게되었다는걸 안 가짜' 벤'으로 인해 또한번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되지만 친구 클레어의 도움으로 구출되어 진짜 그녀의 남편 벤과 아들 에덤을 만나게되면서 이야기는 끝이난다.



중간에 조금 지루하긴 했지만~ 너무나 재미있게 봤던 책이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내가 누구인지조차 인지할수 없게된다면.. 얼마나 두렵고 당혹스러울까...정말..상상할 수 없을정도의 두려움을 느끼겠지?

'크리스틴'은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사라진 상황을 수도없이 마주하면서 '자신'을 찾아나갔다.

아무리 하루의 기억이 전부라고 하지만.. 매일매일 끔찍한 충격을 견뎌내야 한다는것이 얼마나 큰 고통일까..  

내가 살아온 과거가 없고.. 앞으로 꿈꿀수있는 미래도 없는.. 오로지 끔찍한 반복뿐인 오늘만 있는 삶

이책을 읽고.. 지금의 내삶에 좀더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현재에 감사해야 함을 - !


< 2012.5.12 >



이전에 쓰던 블로그 글들을 보다 발견한 -

4년이 지난 지금, 영화로도 나왔는데 아직 보진 못했다.


이렇게 읽어보니 책 내용과 그때의 내가 조금씩 기억이 난다.ㅎ

힘들더라도 읽은 책은 꼭 기록으로 남겨둬야겠다 싶은!